왜 하얀색 건축물은 아름다울까
건축가 Richard Meier(리차드 마이어)는 이렇게 말했다.
'하얀색은 모든 색깔이기 때문이다'
하얀색은 아침 해 뜰 때는 푸른빛으로 보이며, 해 질 녘이 되면 약간의 붉은빛이 남겨져있다.
그때그때의 빛의 상황에 따라 백색은 수 십 가지로 바뀐다.
상대적으로 건축가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여러 가지 색 중 하나를 선택할 때 마이어는 고민할 필요 없이 무조건 '백색'이다.
무슨 백색을 하느냐를 갖고 리차드 마이어는 고민한다.
이것을 어디서 결정하느냐, 바로 그 건물이 놓인 '위도'이다.
왜냐하면 위도에 따라서 햇빛이 들어오는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입사각이 낮은 데서 들어오는 백색과 높은 곳에서 들어오는 백색은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리차드 마이어가 하얀색을 쓰는 이유에서 그 원조를 따라가다 보면 '빌라 사보아'가 있다
근대 건축의 5원칙이라고 하는 원리들을 다 적용해서 만든 하얀색으로 되어 있는 건물이다.
실제로 리차드 마이어 사무실에 가면 빌라 사보아 건물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고, 바로 옆에 리차드 마이어의 초기 작품인 '스미스 하우스'가 있다.
이것은 자기 건축의 유전적 계보가 '르 코르뷔지에'의 영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에 리차드 마이어를 검색하면 하얀색 건물만 나온다. 층고의 높이, 창틀의 형태를 이용해 심심한 백색을 아름다운 색으로 표현하는 리차드 마이어의 건축 철학을 엿보는 시간이였다. 이사를 갈 때 부모님께 하얀색 인테리어를 어필하려면 이러한 지식을 사용해보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일 수 있겠다.
[출처] 유튜브 셜록현준